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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프로에서의 '두 번째 봄날'을 만들어가고 있다. 전남 드래곤즈의 새로운 수호신, 박준혁(32)의 얘기다.
프로 무대로 다시 돌아온 것은 지난해. 그는 대전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뛰었다. 18경기에서 17실점. 부진한 성적은 아니었다. 하지만 박준혁은 계약 만료 뒤 전남 이적을 택했다. 몇몇 K리그1(1부 리그) 구단의 오퍼도 있었지만, 전남의 유니폼을 입었다.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였다.
박준혁은 "프로에서는 어느 누구나 경쟁을 한다. 기회를 받았을 때 나의 역량을 최대한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전남은 두 명의 선수가 퇴장당했다. 수적 열세 속에서 경기를 치렀다. 박준혁은 아산이 날린 슈팅 20개 중 19개를 막아냈다. 하이라이트는 후반 11분이었다. 그는 아산 주세종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포효했다.
경기 뒤 박준혁은 무척이나 지친 모습이었다. 말을 할 힘조차 남아있지 않았다. 그는 "퇴장이라는 변수에도 모든 선수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몸을 날려가며 귀중한 승점 1점을 얻었다. 몇 경기에서 페널티킥 득점을 막지 못해 팀에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그 짐을 좀 던 것 같다.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남은 14일 홈에서 대전 시티즌과 격돌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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