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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뮌의 뮌헨은 지금 관망모드, 네이마르 그리즈만 상황 예의주시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19-07-10 05:04


여름 이적시장의 '메인' 중 하나인 네이마르.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팬들이 유럽 빅클럽을 정의할 때 흔히 쓰는 용어 '레바뮌'의 바이에른 뮌헨을 잊어선 안 된다. 여름 이적시장의 숨은 승자가 될지도 모른다.

칼 하인츠 루메니게 뮌헨 회장은 8일 뤼카 에르난데스 이적 기자회견에서 "오늘은 7월 8일이다. 인내심이 팬이나 대중들의 주요 덕목 중 하나가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이적시장은 9월 2일까지다. 우린 여전히 톱 플레이어라고 불리는 선수를 영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바이에른은 올여름 프랑스 수비 듀오 에르난데스(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뱅자맹 파바르(전 슈투트가르트) 영입에만 1억1500만 유로(약 1524억원/추정)를 지출했다. 하지만 루메니게 회장의 뉘앙스로는 여전히 그 이상의 이적료를 꺼낼 용의가 되어있는 것으로 보인다.

독일 윙어 르로이 사네(맨시티)의 영입전에 공식적으로 뛰어들었고, 또 다른 '톱 플레이어' 영입 의사까지 내비치고 있다. 2013년을 끝으로 유럽챔피언스리그와 인연을 맺지 못하는 상황에서 빅네임 영입으로 세대교체와 전력강화를 동시에 꾀하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바이에른 뮌헨 구단 이적료 신기록을 경신한 뤼카 에르난데스. 로이터 연합뉴스
루메니게 회장이 사용한 표현 "도미노 효과"를 토대로 독일 언론은 바이에른이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와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네이마르가 FC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경우 시장에 나올 확률이 높은 필리페 쿠티뉴 또는 우스만 뎀벨레(이상 바르셀로나) 중 한 명을 노릴 수 있다는 것이다.

태업 논란을 일으킨 그리즈만이 여차하면 바르셀로나 이적 실패로 시장에 나올 수도 있다. 바이에른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책정한 바이아웃 금액 1억2000만 유로를 지불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빅클럽이다. 지난시즌을 끝으로 두 측면 공격수 아르연 로번과 프랑크 리베리가 동시에 떠나면서 '월드클래스' 공격 자원의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기도 하다.

루메니게 회장은 "우리는 기다리는 중이다. 아마 모든 클럽이 첫 번째 빅 사이닝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며 "첫 번째 대형 이적이 성사된 뒤에는 줄지어 이적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며 인내심을 갖고 시장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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