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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울산 현대가 6일 K리그1 19라운드 홈경기부터 울산종합운동장으로 잠시 보금자리를 옮긴다.
남은 시즌, 울산의 홈구장은 울산종합운동장이다. 울산은 1990~1997년까지 현대자동차, 1998년부터 2002년 한일월드컵 이전까지 현대중공업의 타이틀로 이 경기장에서 뛰었다. 공식경기는 2014년 11월 22일 제주 유나이티드전 이후 5년만이다. K3리그 베이직의 울산시민축구단이 사용해온 울산종합운동장의 잔디 상태는 최고라는 평가다. 지난해 12월 파울루 벤투 감독의 A대표팀 역시 아시안컵을 앞두고 이곳에서 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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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만의 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울산은 올시즌 선두권 성적과 함께 흥행에도 날개를 달았다. 3~6월, 전반기 홈경기 8회의 평균관중이 1만859명이다. 8500명 목표를 일찌감치 넘어섰다. 1만 명 관중 시대를 열었다. 김 단장은 "우리 선수들의 좋은 퍼포먼스와 직원들의 헌신적인 발품이 맞아떨어진 결과"라면서 "울산종합운동장의 접근성이 좋은 만큼 평소 축구에 관심 있으셨던 울산 시민들이 많이 찾아주시면 좋겠다. 그렇게 늘어난 팬들을 그대로 모두 모시고 내년 더 좋아진 새집으로 함께 들어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울산종합운동장의 총 수용인원은 1만9471석이다. 대구, 포항, 전남처럼 축구 보기 딱 좋은 규모다.
'K리그 레전드 공격수' 김도훈 감독은 신인 시절 직접 달려본 1990년대 울산종합운동장의 추억을 떠올렸다. 당대 최고의 골잡이답게 울산종합경기장에서도 골맛을 무수히 봤다. 김 감독은 "골은 넣은 기억도 나고, 트랙 옆까지 관중들이 내려와서 경기를 보던 생각이 난다. 동네 축구장처럼 아늑한 분위기였다"고 했다. "축구가 열리는 날이면 경기장 주변에 포장마차 행렬이 늘어서고 사람들이 몰려들고 말 그대로 축제 분위기였다"고 추억했다. "경기장을 미리 찾아서 점검해봤는데 잔디상태가 상당히 좋다. 경기장 접근성도 좋은 만큼 많은 팬들이 오셔서 울산 현대를 응원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울산은 지난달 26일 아시아챔피언스 16강 2차전에서 우라와 레드에 일격을 당하며 탈락한 후 30일 K리그1 FC서울 원정에서 포기를 모르는 근성을 발휘하며 김보경의 극장골로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새로운 경기장 입성을 앞두고 우승 각오를 새로이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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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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