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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K리그 대표 명장 최강희 감독(60)의 중국 프로축구 도전이 8개월만에 끝났다. 작년 11월, 출발은 원대했지만 7월 현재 현실은 아쉽고 초라하다. 중국 언론은 '최강희 감독의 240일 동안 중국 도전이 끝났다'고 보도했다.
또 이름값이 높은 외국인 선수들이 최강희 감독의 전술에 녹아들지 못했다고 중국 언론은 지적했다. 벨기에 국가대표 출신 카라스코는 이번 시즌 도중 유럽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훈련이나 경기장에서도 최선을 다하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팀 동료들과 라커룸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연출하기 어려웠다. 게다가 슬로바키아 국가대표 마렉 함식, 가나 출신 유망주 엠마누엘 보아텡도 최강희 감독의 전술에 맞지 않았다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 중국 언론은 이 부분이 최강희 감독과 다롄 구단이 더이상 같이 갈 수 없었던 결정적인 이유라고 설명했다. 다롄 이팡은 중국 토종 선수들의 기량이 뛰어난 팀은 아니다. 높은 연봉을 주고 모셔운 외국인 선수들에게 절대적으로 기대고 있다. 따라서 이들이 연봉값을 못 해줄 경우 다롄은 강팀이 될 수 없고 또 좋은 성적을 내기 어려운 구조다.
다롄 구단은 최강희 감독 보다 이름값이 센 스페인 출신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을 다음 사령탑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미 유럽 매체들은 직전까지 EPL 뉴캐슬을 이끌었던 베니테즈 감독이 연봉 1700만파운드에 새롭게 다롄 이팡 사령탑에 오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최강희 감독은 아시아 최고 중 한명이지만 결국 슈퍼리그에 온 시점이 좋지 않았다'고 평했다. 최 감독과 함께 했던 한국인 코치 박건하 최성용 최은성 등의 거취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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