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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롤러코스터와 같은 프로 데뷔전을 치른 이광연(19·강원 FC)가 대역전승을 일궈낸 소속팀 동료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광연은 "골을 먹었다는 것 자체가 내 잘못이다. 어디서 시작됐든 마지막은 결국 (골키퍼인)저로 끝난다. 실점한 게 굉장히 아쉬웠다. 하지만 골을 먹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었다. 내가 무너지면 앞에 있는 (수비수)형들이 흔들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끝까지 무너지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데뷔전 90분을 돌아봤다.
강원은 후반 추가시간에만 3골을 넣으며 0-4였던 경기를 5대4로 뒤집었다. 조재완(3골) 발렌티노스 정조국이 연달아 득점하는 모습을 뒤에서 지켜본 이광연은 "사실 경기가 끝나기 전 눈물이 났다. 형들이 한발이 아닌 두 세발 더 뛰어줬다. 너무 고맙고, (실점해서)많이 미안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하지만 자신감도 얻었다고 그는 강조했다. "경기 초반에는 긴장한 게 사실이지만, 후반전에 돌입하면서부터는 프로도 다 똑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경기를 뛰어보니까 자신감이 많이 생긴다. 훈련장에서 잘못된 부분을 고치면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16살 차이가 나는 주전 골키퍼 김호준과의 경쟁에 대해선 "훈련은 재밌게 하되, 경쟁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호준이형에게 배우면서 경쟁할 것"이라고 했다.
춘천=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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