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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한국의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폴란드 U-20 월드컵 준우승 주역 오세훈(아산)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 최 준(연세대)의 공통점은 하나다. 이들은 울산 현대 유스 시스템을 통해 성장했다. 오세훈 김현우 최 준은 이번 정정용호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공격수 오세훈이 두 골, 김현우와 최 준이 한골씩 터트렸다. 이들의 성장 모태가 된 울산 유스 시스템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정정용호 21명 중 K리그 유스 출신은 12명이다. 울산 유스가 3명으로 가장 많다.
울산 유스 시스템은 유망주 선발에 특히 공들인다. 미완의 선수들을 선별하는 작업은 쉽지 않다. 선수들의 신체조건이나 발전 가능성 등 여러 변수를 면밀히 살피고 따진다. 미래 인재를 찍어내는 매의 눈이 필요하다. 울산 구단은 이 부분에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다수의 스카우트들을 보유하고 있다. 또 초등 선수부터 고교 선수까지 지도할 전문 분야 코칭스탭과 의무 트레이너를 두고 있다.
선수 수급은 유소년 스카우트들이 전담한다. 수도권과 남부권역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스카우팅은 각 지역별 우수 인재를 조기에 영입해 선수들이 어린 나이부터 축구에 대한 흥미를 느끼게 하고 기본기를 닦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고교 졸업 후에도 스카우트들이 현장을 돌아다니며 선수들의 컨디션이나 기량을 파악해 프로팀과 공유하고 있다. 또 프로팀(울산 현대) 입단의 문을 활짝 열어두고 있다. 울산은 매년 고교 졸업 우수 선수들을 대학 및 국내외 프로 구단에 임대를 통해 선수의 기량 향상을 꾀하는 동시에 선수가 희망시 해외 이적에도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현재 해외 임대 선수만 5명에 달한다. 그 결과, 김승규(일본 빗셀 고베) 임종은(울산, 이상 1기) 남태희(카타르 알 사드, 2기) 임창우(UAE 알 와흐다, 3기) 등을 키워냈고, 이후 정승현(가시마 앤틀러스) 이동경(울산) 김건웅(전남 임대) 이상민(나가사키 임대) 이상헌 문정인 박정인(이상 울산) 등이 나왔다.
이 모든 과정 동안 울산 유스 선수들은 프로 선수들과 같은 클럽하우스에서 지내면서 배우고 성장한다. 어린 선수들은 프로 형들의 노하우를 어깨 너머로 배울 수 있고, 또 끊임없이 동기부여를 받는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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