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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타마(일본)=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베테랑' 이근호(34·울산 현대)가 클럽 한-일전 키 플레이어로 꼽혔다.
리더=김도훈 감독의 시선
김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이근호의 이름을 꺼냈다. 이유가 있다. 이근호는 이번 우라와 원정에 나선 18명의 선수 가운데 '맏형'이다. 경험도 풍부하다. 지난 2005년 프로에 입문한 뒤 K리그, 일본, 카타르 등에서 활약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월드컵, 아시안컵 등 국제 무대를 누비기도 했다.
울산 구단 관계자는 "이근호 선수는 후배들에게 무척 모범이 된다. 경기장에서 제 역할을 해주는 것은 물론이고 그라운드 안팎에서 솔선수범하며 팀을 이끌고 있다"고 귀띔했다. 김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도 이근호의 플레이는 기본, 주장이자 리더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지일파=우라와 레즈의 시선
김 감독만 이근호의 이름을 거론한 것은 아니다. 우라와 레즈 선수단을 대표해 기자회견에 나선 니시가와 스케도 이근호를 언급했다. 그는 "울산에는 이근호와 김보경 등 J리그에서 뛰었던 선수가 많다. 김인성이 빠른 것도 안다. 개개인의 능력을 잘 알고 있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이근호는 주빌로 이와타, 감바 오사카 소속으로 일본 J리그를 경험한 바 있다. 국가대표로도 사이타마스타디움을 방문한 기억이 있다.
키 플레이어로 꼽힌 이근호. 그는 "원정 경기인 마큼 강한 정신력으로 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기 싫어도 한-일전은 다 같이 집중해서 준비한다. 선수들도 그 분위기를 알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는 매 경기 실점하지 않고 이기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우라와 레즈는 많은 팬이 경기장을 찾는 열정적 분위기 속에서 뛰는 팀이다. 마키노 토모아키 등과 겨뤄본 적도 있다. 경기가 더 재미있을 것 같다.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이타마(일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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