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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휴식 끝, 주말 다시 K리그, 이제 진짜 싸움이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9-06-14 09:30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오는 주말(15~16일) 짧은 A매치 '방학'을 마치고 다시 K리그가 팬들을 찾아간다. A매치 휴식기 동안, 축구팬들은 밤잠을 설치며 태극전사들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국내에서 두 차례 A매치가 흥행가도를 달렸고, 유럽 폴란드에선 리틀 태극전사들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일본, 세네갈, 에콰도르를 차례로 꺾고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다. 한국 축구의 미래 경쟁력을 입증했다. 더불어 경기력이 많이 올라온 2019년 하나원큐 K리그에도 관심이 더해진다.

이번 K리그1 16라운드에는 '슈퍼매치' FC서울-수원삼성전(16일)을 비롯 '동해안 더비' 울산 현대-포항 스틸러스전(15일)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선두 전북 현대는 15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를 갖는다. 4경기 연속 무패행진 중인 대구는 15일 홈 '대팍(DGB대구은행파크)'에서 강원과 맞붙는다.

전문가들은 "6월 A매치 휴식기는 매우 중요한 시간이었다. 이제부터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순위 싸움이 시작된다"고 전망했다. 앞으로 팀간 승점차가 더 벌어지는 양상이 될 수 있다.

각 팀들은 이번 A매치 휴식기 때 재정비를 알차게 했다. 중간순위 상위권 네 팀 중 1위 전북과 3위 서울은 이동없이 클럽하우스에서 휴식과 훈련을 병행했다. 반면 2위 울산과 4위 대구는 각각 경남 통영과 부산 기장에서 미니 전지훈련을 했다. 특히 대구는 강도 높은 체력훈련으로 다시 달릴 채비를 했다. 대구는 지난 2년 동안 시즌 중반 브레이크를 잘 살려 도약의 발판으로 삼았었다.

팀별로 전력 변동도 조금씩 있다. 전북의 경우 공격수 로페즈 이승기의 몸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교원의 복귀도 늦어지고 있다. 풀백 김진수는 퇴장으로 이번 인천전에 결장한다. 울산은 중앙 수비의 핵 불투이스가 부상에서 돌아왔다. 윤영선의 가세도 임박했다. 서울은 미드필더 알리바예프가 우즈베키스탄 대표로 차출됐다가 복귀했다. 공격의 핵 페시치와 박주영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대구는 알토란 같은 활약을 했던 미드필더 츠바사가 십자인대를 다쳐 전력에서 이탈했다. 대체 선수를 물색 중이다. K리그 여름 선수 추가 등록은 오는 27일부터 7월 26일까지 한달 동안 가능하다.

2연패 중인 포항은 부진했던 외인 공격수 데이비드와 계약을 해지하고, 대체 선수를 구하고 있다. 수비 불안에 시달렸던 제주는 베테랑 중앙 수비수 조용형을 플레잉 코치로 다시 불렀다. 제주는 16일 상주와 원정 경기를 갖는다. 7경기 무승인 성남은 15일 11경기 무승의 경남과 홈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또한 K리그2(2부) 선두 광주FC는 16일 부천과 홈 경기를 갖는다. 광주(8승6무)는 개막 후 14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3위 수원FC는 15일 안산과 홈에서 대결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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