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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 파울로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과감히 실험하면서 내용도 챙겼다.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대로 기본 틀은 그대로 가져갔다. 포백과 투 톱이었다. 4-1-3-2 전술 하에 홍 철 김영권 김민재 이 용이 나란히 섰고,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손흥민과 황의조가 투 톱으로 나선 가운데, 2선에 이재성 황인범 나상호가 나란히 위치했다. 백승호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이란은 카림 안사리파드를 원톱으로 하는 4-2-3-1 전술로 한국에 맞섰다.
공격적인 포메이션으로 나선 한국이 전반 초반 주도권을 쥐었다. 이재성의 결정적 두 차례 플레이를 통해 기세를 끌어올린 대표팀은 나상호 홍 철이 위치한 좌측면에서 주로 공격 작업을 개시했다. 빠른 템포의 공격에 이란 수비가 흔들렸다.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영권의 헤더가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16분 백승호가 환상적인 개인기를 펼치며 관중의 함성을 끌어올렸다.
두 팀은 한눈을 팔 수 없을 정도로 빠른 템포의 축구를 펼쳤다. 이란 골문이 열릴 듯한 분위기가 연출됐지만, 아시아 최고 수준의 골키퍼가 지키는 골문은 열릴 생각을 하지 않았다. 전반 25분을 기점으로 양 팀 모두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33분 이란 자한바크시의 슈팅이 조현우 품에 안겼다. 이후 세 차례 슈팅 모두 크게 위력 없이 조현우에게 향하거나, 골문을 벗어났다.
한국이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41분 손흥민이 마음 놓고 때린 왼발 슛 역시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44분 이 용의 우측 크로스를 나상호가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했는데, 아쉽게도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후반전 기대감을 키운 채 전반이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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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초반 이란도 골대를 때렸다. 자한바크시를 대신해 투입된 노우롤라히의 오른발 슛이 골대에 맞고 나왔다. 후반 12분 한국이 기다리던 선제골을 넣었다. 김민재의 장거리 패스가 상대 진영으로 날아왔다. 헌데 상대 선수들끼리 충돌하면서 공이 뒤로 흘렀다. 황의조가 공을 소지한 채 상대진영까지 재빠르게 내달렸다. 그리고는 달려나온 골키퍼를 피해 감각적인 칩샷으로 득점했다. 호주전에 이은 2경기 연속골.
하지만 기쁨도 잠시. 4분 뒤 한국쪽 골문도 열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조현우가 제대로 펀칭하지 못하면서 공이 김영권 몸에 맞고 골문 안으로 향했다. 자책골. 한국은 이재성을 빼고 돌파가 뛰어난 황희찬을 투입했다. 이 용의 두 차례 날카로운 크로스가 상대 수비진을 위협했지만, 추가골로 연결되진 않았다.
벤투 감독은 그간 출전 기회를 거의 주지 않던 이승우까지 후반 31분 교체카드로 활용하며 마지막 반전을 꾀했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그대로 1대1 무승부로 끝났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4분 뒤 한국쪽 골문도 열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조현우가 제대로 펀칭하지 못하면서 공이 김영권 몸에 맞고 골문 안으로 향했다. 자책골. 한국은 이재성을 빼고 돌파가 뛰어난 황희찬을 투입했다. 이 용의 두 차례 날카로운 크로스가 상대 수비진을 위협했지만, 추가골로 연결되진 않았다.
벤투 감독은 그간 출전 기회를 거의 주지 않던 이승우까지 후반 31분 교체카드로 활용하며 마지막 반전을 꾀했다. 후반 막바지 이정협까지 투입했다. 하지만 추가시간 손흥민의 감아차기 슛이 막히면서 경기는 그대로 1대1 무승부로 끝났다. 6만여 홈 관중들이 큰 박수를 보냈다.
상암=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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