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발롱도르 '메시vs리버풀 트리오' 구도, '아구에로 이론' 따르면…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19-06-03 12:29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 리버풀이 유럽 챔피언으로 등극하면서 올해 발롱도르 수상 후보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리버풀 트리오 등 4인으로 좁혀지는 모양새다.

메시는 2018~2019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36골을 퍼부으며 리그 2연속 우승을 이끄는 한편, 개인적으론 6번째 유러피언 골든슈를 차지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득점왕에도 올랐다. 시즌 50경기 출전 51골이라는 압도적인 득점률을 보였다. 리버풀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는 2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2대0으로 물리치고 우승한 뒤 "메시는 발롱도르를 수상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도 "챔피언스리그 탈락으로 달라지는 건 없다. 메시는 모든 면에서 넘버원"이라고 했다.

하지만 '아구에로 이론'에 따르면 메시는 수상 후보에서 제외된다. 메시의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인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시티)는 지난달 한 인터뷰에서 "어떤 이유에서든지, 발롱도르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출전한 선수가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가 파장이 커지자 급수습했다. 메시의 바르셀로나는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리버풀에 3대0으로 완승했으나, 안필드에서 0대4로 참패하며 탈락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통해 리버풀 트리오가 메시를 위협할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지난시즌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인 모하메드 살라와 사디오 마네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 마네는 전반 시작 23초만에 팀에 페널티 기회를 선물했고, 이를 살라가 침착하게 선제골로 연결했다. 이날 무실점하며 우승을 뒷받침한 반 다이크는 지난시즌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선정 올해의 선수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3일자 기사에서 "발롱도르 경쟁에서 아직은 메시가 앞선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효과'를 통해 리버풀의 세 선수가 경쟁자로 떠올랐다"고 적었다. 올여름 열리는 코파 아메리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등 국가대항전에서의 성과가 어느 정도 수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이 매체는 내다봤다. 같은 이유로 유벤투스 입성 첫 시즌 리그 우승을 떠안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포르투갈 일원으로 초대 유럽네이션스리그에서 우승할 경우 구도를 깰 수도 있다.

지난해 루카 모드리치(레알마드리드)가 수상한 발롱도르 최종수상자는 12월 발표 예정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