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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어게인1983'에 도전하는 정정용호가 1차 관문인 16강 진출의 기로에 서 있다.
최종전 상대는 만만치 않은 아르헨티나다. 아르헨티나는 통산 6번의 트로피를 차지한, U-20 월드컵 역대 최다우승팀이다. 아르헨티나는 첫 판에서 남아공을 5대2로 완파했고, '미리 보는 결승전'으로 불린 포르투갈과의 2차전에서 2대0 완승을 거뒀다. 고른 득점원을 앞세운, 막강 공격력이 돋보였다. 두 경기에서 7골을 넣었는데, 5명이 골 맛을 봤다. 아돌포 가이치와 에세키엘 바르코가 2골씩 넣었고 줄리안 알바레스, 파트리시오 페레스, 파우스토 베라도 한 골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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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에이스' 이강인(발렌시아)을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이강인은 빼어난 키핑력과 탈압박 기술을 앞세워 한국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남아공전에서는 포르투갈전에 비해 더 공격적으로 나서며 공격 작업에 관여하는 장면이 많아졌다. 하지만 기대했던 킬패스는 나오지 않았다. 아직 공격진과의 호흡이 썩 잘 맞지 않고 있다. 포르투갈전에서는 조영욱(서울)-전세진(수원) 투톱, 남아공전에서는 조영욱-오세훈(아산)-엄원상(광주) 스리톱이 나섰지만, 이강인과 유기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한국보다 한 수위인 아르헨티나전에서는 기본적으로 수비에 초점을 맞출 수 밖에 없다. 수비 자체는 나쁘지 않다. 이광연(강원) 골키퍼는 두 경기 연속 안정된 세이빙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가 중심이 된 수비진도 스리백과 포백을 오가는 가운데서도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두 경기에서 한 골 밖에 내주지 않았다. 문제는 역습이다. 이강인에게 볼이 전달 된 후, 공격진까지 어떻게 연결될지가 아르헨티나전의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마지막 평가전 상대로 에콰도르를 만났다. 한국은 당시 이강인의 결승골로 1대0으로 이겼다. 에콰도르는 남미 예선에서 아르헨티나를 두 번이나 격파했다. 이때 경험을 잘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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