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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FC서울이 K리그 통산 팀 500승을 달성했다.
500승 기록을 달성한 순간 서울의 상황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2019년 시즌 K리그 흥행을 주도하면서 '리딩클럽' 옛명성 회복의 발판을 마련했고, 이른바 '최용수의 남자들'이 주연으로 나서는 등 스토리 요소가 풍성했다.
'서울의 봄' 부활 조짐 찾았다
'최용수의 남자들' 불타오르네
성남전 대승(3대1)으로 500승을 견인한 주인공들에겐 특이한 공통점이 있다. 골을 터뜨린 박동진, 오스마르, 페시치는 모두 최용수 감독이 복귀한 이후 발탁·중용된 선수들이다. 최 감독이 지난 겨울 선수단 개편을 하면서 가장 먼저 호출한 외국인 선수는 오스마르였다. 최 감독 없는 사이 일본 J리그로 밀려났던 오스마르다. 하지만 최 감독은 "내가 추구하는 축구에 없으면 안된다"며 오스마르를 다시 끌어안았다. 그저 그런 수비수였던 박동진은 최 감독의 권유를 받고 공격수로 성공적인 변신을 했다. 시즌 개막때부터 선발 공격수로 나와 강한 인상을 남겼던 박동진은 11경기 선발-교체로 꾸준히 출전한 끝에 500승 견인 데뷔골로 화답했다. 페시치는 전력 보강에 대한 구단 지원이 축소된 상황 속에서도 최 감독이 온 정성을 기울여 영입한 뉴페이스다. 리그 득점랭킹 공동 선두, 최고의 용병으로 부상하는 중이다. 현재 서울에서 팀내 다득점 랭킹에 든 박주영 황현수(이상 3골)는 또 어떤가. 박주영은 지난해 그냥 노장급 선수였다가 최 감독과 재회한 이후 이른바 '회춘'하고 있다. 이제 박주영은 '잊혀질 뻔한 선수'에서 '없어선 안될 보배'로 재탄생했다. '골넣는 수비수' 황현수 역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국민 욕받이'가 되는 등 극도로 의기소침해 있다가 최 감독이 다시 일으켜세운 케이스다. 올시즌 현재까지 전 경기(14경기)에출전했다. 지난해 전체 출전수(14경기)를 이미 채우며 '최용수의 남자'에 합류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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