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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은 팀을 위해 희생하는 선수다. 태극마크는 뚜렷한 목표를 갖고 희생하고 노력한 결과다."
김태환은 선배 이 용(전북 현대), 후배 김문환(부산 아이파크)과 오른쪽 풀백 포지션에서 경쟁하게 된다. 김 감독은 "일단 풀백 자리에서는 이 용에게 도전하는 입장이다. 김문환과 비교할 때는 충분히 경쟁력을 가릴 수 있다고 본다"고 봤다. 김태환의 경쟁력에 대해 김 감독은 "적극성은 확실히 앞선다. 게임에 임하는 태도, 정신력도 강하다. 공격적인 측면에서 돌파에 의한 크로스가 좋다. 1대1 돌파도 가능한 선수다. 끈질긴 수비 대응도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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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10년차, 270경기를 뛴 김태환의 부단한 성장에 대해 김 감독은 "그동안은 김태환의 경험과 기술적인 면이 다져지는 시간이었다"고 봤다. "태환이는 우리 팀에서 윙포워드, 풀백를 두루 본다. 공수 모두에서 활약한다. 공격 볼 때, 수비 볼 때 혼란스러울 수 있다. 몸으로 익혀야 하는 절대시간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적인 것, 경기운영은 공부로, 머리로 되는 것이 아니다. 그동안의 힘든 경험과 노력들이 오늘의 김태환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태환은 김도훈의 페르소나다. 김 감독이 매경기 요구하는 미션을 지구끝까지 달려가 완수해 내고야 마는 투지와 뚝심을 지녔다. 김 감독은 "늘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뒤에서 열심히 하는 겸손한 선수다. 감독이 요구하는 바를 100% 수행해내는 선수다. 그런 면에서 내가 확실히 믿고 쓰는 선수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국가대표 레전드' 선배로서 김 감독은 벤투호에 첫 합류하는 애제자 김태환을 향한 냉정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대표팀에 가면 자기가 잘하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줘야 한다. 수비적인 측면에서 끈질긴 부분을 보여주고, 이어지는 공격가담에도 곧바로 자신의 역할을 해내는 김태환만의 장점을 살리는 경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가대표 김태환의 울산은 29일 오후 7시30분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K리그1 14라운드에서 '숙적' 대구FC와 맞붙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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