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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영재의 왼발이 경남을 구했다.
다행히 조금씩 반등의 실마리를 찾았다. 15일 대구와의 FA컵 16강에서 1골-1도움을 올리며 팀을 8강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본 포지션이 아닌 오른쪽 윙어로 거둔 성과였다. 이영재는 이후 꾸준히 기회를 잡았지만, 대구전 같은 모습은 보이지 못했다. 이영재는 다시 한번 기회를 잡았다. 이번에는 본인이 가장 선호하는 중앙 미드필더였다. 김 감독은 "이영재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멘탈적으로는 많이 좋아졌다. 기술은 나무랄데가 없다. 자신감과 경기 운영만 더 나아지면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이영재는 딱 부러지는 활약으로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중앙에서 날카로운 움직임과 패스로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전반 동점골이 백미였다. 경남은 전반 19분 윤빛가람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다녔다. 또 다시 무너지는 것이 아니냐는 위기감이 떠오르던 순간, 이영재의 왼발이 번뜩였다. 전반 38분 김승준의 패스를 받아 그림같은 왼발슛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양 팀은 이후 사력을 다했지만, 경기는 1대1로 마무리됐다. 최근 5연패의 수렁에 빠졌던 경남은 귀중한 승점 1을 더하며 10위로 올라섰다.
상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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