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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패장' 남기일 감독의 첫 마디 "따로 드릴 말씀 없다"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9-05-28 21:41


28일 오후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2019 FC서울과 성남FC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성남 남기일 감독. 상암=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5.28/

[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

패장 남기일 성남FC 감독의 말이다.

성남FC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FC서울과의 2019년 하나원큐 K리그1(1부 리그) 1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대3으로 패했다. 성남은 4연패에 빠졌다.

경기 뒤 남 감독은 "따로 말씀 드릴 것은 없다. 짧은 시간에 준비한다고 준비했다. 반전을 노리며 경기를 시작했다. 어느 정도까지는 잘 됐다고 생각하는데 마무리가 아쉽다. 상대에 기회를 많이 내주는 부분이 많이 나왔다. 오늘은 나오지 않기를 바라며 전술을 짰는데, 잘 안 돼 패한 것 같다. 감독인 제가 부족해 이런 부분이 나온 것 같다. 딱히 드릴 말씀은 없다. 다가오는 인천전을 준비하겠다는 말씀밖에 드릴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전반은 우리가 의도한 데로 했다. 원정에서 기회를 놓치면 끌려가는 것 같다. 선제골을 내주면서 선수들에게 데미지가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득점력이 답답하다. 남 감독은 "(득점은) 타고나는 것 같다. 부모님의 피를 잘 받아서 유전적인 것이 있는 것 같다. 스피드, 골 다 그렇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선수 개개인을 떠나서 지도자가 할 부분은 3~4개 기회를 만들 준비를 해야 한다. 당장 골을 넣을 수 없다면 모든 선수를 동원해 많은 기회를 만들고 골을 노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은 다음달 1일 인천과 격돌한다. 남 감독은 "분위기가 좋지 않다. 하지만 부상, 경고누적 등이 있어서 매 경기 부담이 된다. 우리는 꾸준히 올라가기를 희망하며 팀을 이끌고 있다. 이런저런 상황이 생기면 이겨낼 수 있는 역량이 부족한 것 같다. 선수들에게 강조할 것이다. 말로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선수들 끝까지 믿는다. 우리가 K리그2에서 올라왔다.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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