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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재 홀슈타인 킬 이적 뒷얘기,"지난시즌 킬전에서 최고 활약 펼쳐"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19-05-28 18:18


홀슈타인 킬에 입단한 서영재. 홀슈타인 킬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 청소년 대표 출신 레프트백 서영재(24)가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27) 소속팀 홀슈타인 킬(독일 2부)에 입단했다.

킬은 2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뒤스부르크에서 뛰던 서영재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1년(1+1). 킬은 2015년 함부르크 입단으로 독일 무대에 발을 디딘 서영재의 세 번째 클럽이다.

에이전트 'FS코퍼레이션' 김성호 실장은 "지난시즌 킬에서 거듭 관심을 보였다. 연봉 협상을 하는 와중에 뒤스부르크와 킬이 맞붙었는데, 뒤스부르크가 2대0으로 승리한 이 경기에서 서영재가 최고평점을 받을 정도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경기 이후 킬에서 더 나은 조건을 제시했다"고 뒷얘기를 전했다. 5월 초 뒤스부르크-킬전을 중계한 김 환 JTBC 축구 해설위원은 "뒤스부르크에는 팀에서 오랜기간 활약한 베테랑 레프트백이 있다. 그날 그 선수가 부상을 당하면서 서영재가 대신 출전했는데, 실수를 거의 하지 않았다. 패스, 커트, 키핑 등 전반적으로 잘했다"고 했다. 파비안 볼게무트 킬 단장 역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킬을 상대로 서영재가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점을 떠올렸다.

김성호 실장은 "뒤스부르크와 계약할 때 '3부 강등시 자유계약(FA) 신분을 얻는다'는 조건을 삽입했다. 지난시즌 팀이 3부로 강등하면서 계약해지 이후 이적료 없이 킬로 이적할 수 있었다. 뒤스부르크 때보단 좋은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서영재는 킬에서 당연히도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 킬에는 경험 많은 판 덴 베르크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김 환 위원은 "킬은 수비가 약하다. 레프트백도 취약 포지션 중 하나다. 그렇더라도 경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다음 시즌 왼발잡이 공격형 미드필더 이재성과 왼발잡이 레프트백 서영재가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뛰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김 환 위원은 "이재성을 아끼던 팀 발터 감독이 슈투트가르트로 팀을 옮겼다. 지난시즌 2부리그에서 통한다는 걸 보여준 이재성을 데려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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