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 애런 램지(28·아스널)는 올여름 합류하게 될 유벤투스에서 또 다른 '영국 출신 전 아스널 선수'를 만난다. 잉글랜드 20세 대표팀 공격수인 스테피 마비디디(20)다.
커리어가 꼬일법한 상황. 전화 한 통을 받았다. 평소 마비디디를 눈여겨본 키엘리니의 쌍둥이 형제 클라우디오 키엘리니 유벤투스 23세팀 코디네이터였다. 마비디디는 "나를 오랫동안 지켜봤다더라. 정작 나도 기억하지 못하는 3년 전 내가 뛴 경기도 기억했다"며 "유벤투스행을 거절할 순 없었다"고 했다.
|
이날 1대2로 패한 유벤투스는 다음 경기인 피오렌티나전 승리를 통해 리그 우승을 조기 확정했다. 이날 라커룸에서 호날두와 장난까지 쳤다는 마비디디는 경기 직후 부친이 사망했다는 비보를 접했다. 그는 "아버지는 틀림없이 내 데뷔 경기를 보셨을 것이다. 그의 마지막 좋은 기억 중 하나일 것"이라고 했다.
마비디디는 우승 메달을 받지 못했다. 출전 경기수를 채우지 못했기 때문. 하지만 그는 "올해 데뷔만 해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목표를 이뤘다"며 "앞으로 더 많은 걸 이루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진만 기자yoonjinman@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