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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형, 안 더워? 옷 좀 바꿔입어."
잘 나가는 두 팀의 대결이다. 광주는 개막 12경기, 아산은 4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분위기를 이어나가려는 두 팀의 대결. 박진섭 감독의 비밀 병기는 '징크스'였다. 그는 올 시즌 단 한 번도 옷을 바꿔 입지 않았다. 늘 같은 옷을 입고 경기장에 들어섰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기온은 33도를 웃돌지만, 박진섭 감독은 긴팔에 긴바지를 입고 경기장에 왔다. 그것도 모자라 재킷까지 껴입을 것을 예고했다.
이에 박동혁 감독은 "형이 옷을 바꿔 입을 때가 된 것 같아요. 너무 덥지 않나요"라며 "다음에는 형이 꼭 다른 옷을 입고 나올 수 있도록 해야죠"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두 팀의 에이스가 각각 제외됐다. 광주의 주포 펠리페는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박진섭 감독은 "펠리페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서 제외했어요. 펠리페가 빠지니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선수들이 잘 해주고 있으니까요"라고 각오를 다졌다.
아산은 중원의 핵심 이명주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박동혁 감독은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선수지만, 다른 선수들이 잘 해주고 있습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산=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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