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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가 김지현의 극적골로 3연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성남도 3-5-2 전술을 활용했다. 에델과 마티아스가 투톱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서보민 주현우 김정현 최병찬 최오백이 중원을 구성했다. 수비는 연제운 임채민 안영규가 담당했다. 골문은 김동준이 지켰다.
물러설 수 없는 경기였다. 종전까지 강원(승점 16)과 성남(승점 13)은 각각 6위와 9위에 랭크돼 있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강원은 상위권을 바라볼 수 있었다. 성남 역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렸다. 강원의 공격이 조금 더 강력했다. 전반 7분 이현식과 제리치가 연달아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성남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12분, 서보민이 사이드에서 올린 크로스를 최병찬이 헤딩으로 완성했다. 성남이 1-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강원은 전반 15분 신광훈의 패스를 제리치가 중거리슛으로 완성하며 1-1 균형을 맞췄다.
부상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19분 강원의 이재권이 볼 다툼 중 오른무릎 부상으로 통증을 호소했다. 김현욱이 급히 그라운드를 밟았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펼쳐졌다. 강원은 제리치와 정조국, 성남은 서보민이 호시탐탐 골을 노렸다. 하지만 추가 득점은 없었다. 1-1로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도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성남이 승부수를 먼저 띄웠다. 후반 13분 마티아스를 빼고 공민현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강원도 곧바로 교체카드를 꺼냈다. 정조국이 벤치로 물러나고 김지현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결승골을 노린 두 팀이 팽팽하게 맞섰다. 성남은 서보민과 에델, 강원은 김현욱과 제리치가 연달아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상대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양 팀 수문장의 슈퍼세이브도 빛났다.
강원의 마지막 카드는 윤석영이었다. 김 감독은 강지훈 대신 윤석영을 투입했다. 성남은 주현우와 에델 대신 이창용과 김현성을 넣었다.
승부는 경기 종료 직전 터졌다. 후반 추가 시간 막판, 강원이 웃었다. 김지현이 밀고 들어가며 승패를 가르는 결승골을 넣었다. 강원이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성남=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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