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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코레일은 '단기전의 강자'다.
대전코레일은 초반부터 부산교통공사를 압도했다. 전반 11분 선제골을 넣었다. 김태은이 왼쪽에서 올려준 볼을 한 빛이 뛰어들며 감각적인 헤더로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대전코레일은 20분 추가골을 넣었다. 한 빛이 단독드리블하며 골키퍼를 제치던 순간, 한호동 골키퍼에 걸려 넘어졌다. 심판은 지체 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첫 골을 도운 김태은이 키커로 나서 강력한 슈팅으로 부산교통공사 골망을 갈랐다. 전반 33분 정서운에게 골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후반 28분 한 빛이 다시 한번 얻어낸 페널티킥을 이관표가 성공시키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첫 경기부터 승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한 김 감독은 "빗 속에서도 좋은 플레이를 한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전까지 경기를 펼쳤던 강원도 양구에서 좋은 기억이 많았다. 제주에서 처음하는데 긍정적인 기운을 얻고 싶다"는 김 감독은 "디펜딩챔피언으로 우승 부담은 있다. 겸손함 보다는 새롭게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올 해 처음으로 서귀포시에서 열린 내셔널선수권은 내셔널리그 소속 8개팀이 참가, 4개팀이 각 2개조로 나뉘어 펼쳐진다. A조에는 대전코레일, 부산교통공사, 김해시청, 천안시청, B조에는 경주한수원, 창원시청, 강릉시청, 목포시청이 자리했다. 조별리그 1, 2위팀이 4강에 진출하며, 준결승전부터는 단판승부로 우승팀을 결정한다.
교보생명과 제주도 서귀포시의 후원을 통해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서는 다양한 CSR 사업도 진행된다. 신성델타테크 후원을 통한 '사랑의 골' 이벤트, 서귀포 지역 꿈나무들을 위한 유소년 축구클리닉을 진행한다. 또한 입장료 유료화를 통한 입장 수입은 '사랑의 골' 이벤트 모금액과 함께 전액 지역사회에 기부한다.
서귀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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