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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호랑이' 이동경(22·울산 현대)의 리그 데뷔골이 마침내 작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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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라운드 전북전(2대1승)에서 골을 예감했다. '1강' 전북을 상대로 어린 선수의 플레이는 대담했다. "형님들과 부딪치면 죄송하다고 하고, 다부지게 붙으라"는 김도훈 감독의 주문을 200% 소화했다. 강한 압박과 저돌적인 쇄도로 맞섰다. 한 차례 결정적인 골 찬스가 아깝게 불발된 순간, 김도훈 감독이 미소를 짓는 장면이 중계화면에 클로즈업됐다. 데뷔골의 전조였다. 김도훈 감독은 "이동경이 이쁜 짓을 많이 한다. 골 기운이 조금씩 오고 있다"며 흐뭇해 했었다. "시간을 조금씩 늘려가면서 자신감이 확실히 올라왔다. 아까운 재능이다. 팀 전략상 교체가 많아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 작년 한승규처럼 올시즌 영플레이어상에 도전했으면 좋겠다"는 말로 기대감을 표했다.
울산은 이동경의 선제골 후 전반 추가시간 염기훈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10분 교체투입된 수원 바그닝요의 자책골, 후반 44분 김수안의 쐐기골에 힘입어 3대1로 승리했다. 원정에서 값진 승점 3점을 따내며 승점 26,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리그 득점선두 주니오, 김인성에 이어 막내 이동경, 특급조커 김수안까지 터지며 울산은 선두의 자격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수원=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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