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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KEB하나은행 FA컵 8강팀이 가려졌다.
사실 이같은 내셔널리그팀들의 강세는 우연이 아니다. 지난 몇년간 축구 관계자들은 "내셔널리그의 수준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했다. 이유가 있다. K리그2의 출범은 아이러니컬하게도 내셔널리그의 질적 향상으로 이어졌다. K리그2 초창기만해도 내셔널리그의 특급 선수들이 대거 K리그2로 올라갔다. 내셔널리그는 프로에 지명을 받지 못한, 한물간 프로 선수들로 명맥을 이어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흐름이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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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내셔널리그의 노력도 빼놓을 수 없다. 프로와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창구인 FA컵은 내셔널리그 입장에서는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는 무대다. 내셔널리그 사무국은 좋은 결과를 위해 리그 일정을 조정해주기도 한다. 리그가 진행되는 주말 일정을 미뤄 FA컵에 올인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줬다.
거침없이 진격하는 내셔널리그가 FA컵 역사에 남을 이변의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 내셔널리그의 역대 최고 성적은 2005년, 지금은 해체된 울산미포조선이 달성한 준우승이다. 경주한수원, 대전코레일, 창원시청이 '어게인2005'에 도전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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