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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오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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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14년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울산은 '잘 되는 집안'의 조건을 두루 갖췄다. 이근호 박주호 김창수 강민수 등 실력파 베테랑들이 공수에서 확실한 중심을 잡는다. '울산의 허리'를 이루는 20대 후반, 30대 초반의 윤영선 김태환 주민규 김성준 신진호 오승훈 등 6명은 상주 상무에서 군대밥을 함께 먹은 '전우'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서로의 스타일을 꿰뚫고 있는 절친이다. '원톱' 주니오, '맨시티 출신 미드필더' 믹스, '통곡의 벽' 불투이스 등 '막강' 외국인 트리오도 스스럼없이 팀에 어우러진다. 이동경 박정인 등 막내들은 패기 넘치는 플레이로 선배들의 뒤를 받친다.
울산은 위기를 버텨낸 후 더욱 강해진 모양새다. 3월 개막후 10경기 무패를 달렸던 울산은 4월 FA컵 32강에서 대전코레일에게 패하고, 성남과의 리그 홈경기에서 첫패를 떠안으며 첫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이어진 가와사키 원정(2대2무)에서 값진 승점을 따고 경남전(2대0승)에서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5월 들어 포항과의 동해안더비에서 패한 후 ACL에서 시드니를 꺾고, 리그에서 전북을 이기며 또다시 반전했다.
K리그 선두 울산(승점 23)은 18일 오후 5시 K리그1 12라운드 수원 삼성 원정에 나선다. 지난 3월 1일 개막전에서 울산은 수원을 2대1로 이겼다. 김도훈 감독은 수원전 승리를 통한 선두 굳히기 의지를 분명히 했다. "우리는 전북전 승리로 중국, 일본, 호주, 한국 챔피언을 모두 이겼다. 이 흐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원전에서 반드시 원하는 목표인 승점 3점을 얻겠다."
한편 '1강' 2위 전북(승점 21)은 같은 날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와 맞붙는다. 전북은 제주와의 최근 7경기에서 6승 1무, 무실점 무패다. 승패에 따라 선두가 또다시 바뀔 수 있다. 전북과 승점이 같은 3위 서울(승점21)은 19일 상주상무 원정에 나선다. 같은 날 4위 대구는 안방에서 유상철 신임 감독의 인천과 맞대결을 펼친다. 경남은 포항과, 성남은 강원과 홈에서 각각 맞붙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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