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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지원이 주요 요인이었다."
축구협회는 앞으로 우선 협상 1순위와 계약 절차를 밝은 후 2025년까지 현 파주NFC(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의 역할을 대신할 새 축구종합센터를 완공할 예정이다. 1순위 지자체와 계약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2순위와 접촉하게 된다. 축구협회는 2001년말 완공된 파주NFC의 기부체납 기간이 끝나가고 규모가 좁다고 판단, 더 큰 축구종합센터 건립 사업을 추진해왔다.
부지 선정위원장인 조현재 축구협회 부회장은 "많은 지자체의 열망과 열의를 느낄 수 있었다.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가 밝다고 느꼈다"고 선정 과정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조 부회장과의 일문일답.
앞으로 30일 동안 지자체들이 제안한 사항과, 협회가 요구한 조건들을 검토한 후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법적 공증 절차도 거쳐야 한다. 30일 내에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30일 더, 최종 60일 동안 우산 협상 도시와 계약을 진행할 수 있다. 만약, 60일이 경과되도록 합의가 안되면 2순위 도시로 넘어간다.
-천안시가 제안한 지원금 규모는 얼마인가. 부지는 임대인지, 매매인지도 확인할 수 있나.
지자체별 구체적 지원 내역은 현재 공개할 수 없다. 우선 협상 도시와 협상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단, 부지는 천안시가 매매로 제의를 했다. 도비, 시비, 국비 등 재정적 지원은 많이 해줄 수 있다고 확인했다.
-천안시가 1순위로 선정된 배경은? 채점 결과는 공개할 수 있나.
채점 기준에는 두 가지 큰 기준이 있었다. 먼저 토지 가격, 접근성, 개발 용이성, 위해 시설 여부 등이 400점 만점에 170점을 차지했다. 재정적, 행정적 지원도 주요 요인이었다. 천안시는 두 가지 기준 모두에서 고르게 점수를 받았다. 천안시가 압도적으로 나았던 건 아니고, 나머지 도시들과 경합을 벌였다.
-13일 발표 예정이었는데 왜 발표가 미뤄졌나.
토지 문제를 더 확인해야 했고, 개발 절차 과정, 재정 지원 적법성 등 법적인 부분들을 체크해야할 게 있었다.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자는 위원들의 의견이 나와 확인 절차를 거쳤다. 오늘은 그 확인 절차를 모두 거치고 발표를 하게 됐다.
-심사위원 전원이 실사에 참여했나. 12명의 위원들이 어떻게 역할을 분담했나.
전원이 100% 현장 실사에 다 참여했다. 축구 관계자, 스포츠 행정-마케팅 전문가, 도시 계획-건축 전문가 등을 영입해 실사를 거쳤다.
-도시들이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는데, 협회가 가장 큰 주안점을 둔 게 토지 문제였나.
규모, 토지 가격, 접근성을 두루 고려했다. 농지, 임야, 군사 보호 지역 등 여러 조건 차이가 있었다. 개발이 용이해야 했다. 위해 시설, 소음과 악취, 미세 먼지 등도 모두 고려했다.
-축구협회 행정 파트도 천안으로 이동하나.
이 부분은 협회에서 추후 결정할 내용이다. 부지 선정 과정에서 현재 축구회관을 매각하고 이동할 수 있겠느냐의 여부를 타진하기도 했다.
-파주의 큰 단점이 겨울철 추운 날씨였는데, 이 부분이 천안시 선정 과정에 영향을 미쳤나.
파주와 역할 분담에 대해서는 새 센터가 완공되는 2024년까지 축구협회와 파주시가 긴밀히 협력해 풀어야 할 문제다. 날씨는 여러 채점 요인 중 한 항목으로 들어가 있었다.
-지자체의 엄청난 지원 액수로 혼탁한 분위기가 만들어지기도 했는데.
경쟁이 뜨거웠다. 혼탁한 분위기였다기 보다는, 부지 유치로 지역 발전의 의지로 파악했다. 과한 지원 조건에 대해 실제 지원이 가능한지 법률적으로 검증했다. 가능한 부분, 불가능한 부분에 대해 법률적 해석을 다 받았다.
-2순위와 3순위인 상주, 경주 선정 배경은?
전체 8개 최종 후보지를 놓고, 세부적인 10개 항목 채점을 했다. 최고점과 최저점을 빼고 1, 2, 3순위를 선정했다. 지역 안배 등은 없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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