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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이 가볍게 FA컵 8강 티켓을 손에 쥐었다.
수원은 이날 주전급을 총투입했다. 전북 현대, 울산 현대, FC 서울 등 K리그1 소속 강호들이 줄줄이 32강에서 탈락한 상황에서 FA컵 우승에 대한 의욕을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면 올 시즌 무패 질주 중인 K리그2 선두 광주는 한 마리 토끼인 리그 승격만을 노린다는 계획 하에 1,5군을 투입했다. 무려 세 명이 이날 광주 데뷔전을 가졌다.
예상대로 수원이 경기를 리드했다. 초중반 상대의 스타일에 적응하지 못해 애를 먹는 모습이었지만, 전반 32분 사리치의 크로스에 이은 최성근의 헤더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결국 전반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 선제골을 낚았다. 공격수 한의권이 박스 안 좌측 지점에서 반대편으로 건넨 크로스를 신세계가 침착하게 차넣었다.
수원 이임생 감독은 주말 울산 현대와의 리그 경기를 대비해 염기훈을 불러들이고 타가트를 투입했다. 체력 안배차원이다. 후반 3분 사리치의 시원한 중거리포로 2골차로 달아난 후반 중반에는 데얀과 홍철까지 교체했다. 유주안과 한석희가 각각 투입됐다. 수원은 공세를 멈추지 않고 몰아붙인 끝에 한의권이 3번째 골을 낚으며 3대0 완승을 따냈다.
수원=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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