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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이 '디펜딩챔피언' 대구를 꺾고 FA컵 8강에 올랐다.
줄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경남은 지난 강원전과 비슷한 라인업을 꾸렸다. 이영재가 오른쪽 측면에 들어간 것이 이채로웠다. 김승준 김효기 투톱에, 네게바 하성민 김준범 이영재가 허리에 포진했다. 포백은 배승진 이광선 우주성 안성남이 이뤘다. 골문은 손정현이 지켰다. 대구는 최정예로 나섰다. 다만 조현우가 독감으로 결장하고 최영은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김우석 홍정운 박병현이 스리백을 구성했고, 미드필드에는 장성원 츠바사 강윤구 정승원이 자리했다. 스리톱은 세징야, 에드가, 김대원이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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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후반도 경남의 페이스였다. 경남이 4분 좋은 기회를 잡았다. 김승준이 골키퍼까지 제치며 이영재에게 연결했고, 이영재의 슈팅은 골문 바로 앞에 있던 김우석의 손에 맞았다. 주심은 페널티킥과 함께 김우석의 퇴장을 선언했다. 김효기가 키커로 나섰지만, 최영은에 막혔다. 숫적 우위를 누린 경남은 김효기 김승준을 앞세워 대구를 몰아붙였다. 대구도 반격에 나섰다. 12분 세징야의 패스를 받은 에드가의 슛은 손정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16분에는 세징야가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우주성의 몸을 날리는 수비로 막아냈다. 경남이 반격에 나섰다. 21분 이영재의 프리킥을 우주성이 멋진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수비 맞고 살짝 빗나갔다. 대구는 선수교체를 통해 반격을 노렸지만, 경남 수비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날카로운 역습으로 맞선 경남은 추가골 기회를 날렸지만, 승리하는데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창원=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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