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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지소연X조소현"2승1무,佛월드컵 16강 갈 수 있다!"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9-05-15 16:02



"2승1무, 16강 충분히 갈 수 있다."(윤덕여호 캡틴 조소현) "프랑스와 개막전? 우리는 잃을 것이 없다."(윤덕여호 에이스 지소연)

15일 오후 파주NFC에서 취재진 앞에 선 '윤덕여호의 중심' 지소연(첼시위민)과 조소현(웨스트햄)이 프랑스여자월드컵을 앞두고 16강을 향한 결연한 각오를 전했다.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에서 함께 뛰고 있는 지소연과 조소현은 14일 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에 합류했다. 4월 A매치 이후 팀에 복귀한 후 변함없는 활약을 이어갔다. 11일 리그 마지막 경기인 레딩전(3대2승)에서 지소연은 전반 8분 선제골을 밀어넣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파리생제르맹(PSG), 올랭피크리옹 등과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4강에서 잇달아 맞붙으며 개막전 상대인 개최국 프랑스의 핵심 전력과 직접 몸으로 부딪혔다. PSG의 홈구장이자 개막전이 열리는 파리 스타드드프랭스 잔디도 이미 경험했다.

올시즌 처음으로 잉글랜드 리그에 진출한 조소현은 웸블리에서 리그 최강 맨시티와 FA컵 결승전(0대4패)을 치렀다. 지난 시즌 노르웨이리그에서 뛰었던 만큼 3차전 상대 노르웨이 전력도 누구보다 잘 꿰뚫고 있다.

2015년 캐나다여자월드컵에서 사상 첫 16강의 역사를 쓴 지소연과 조소현은 지난 4년간 성장을 이어왔다. 나란히 센추리클럽에 가입했고, 해외무대에서도 실력을 공인받았다. 대한민국 여자축구를 대표하는 두 베테랑이 프랑스에서 2회 연속 16강을 위해 강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

지소연은 "2회 연속 16강 진출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프랑스와의 첫 경기가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우리는 사실 잃을 것다. 이 없다. 도전자의 입장에서 우리가 할 일을 하면 된다"고 했다. "4년전에는 부상으로 인해 프랑스전을 뛰지 못했다. 또 보여줘야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내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4년전보다 우리는 발전했고, 그때는 월드컵을 경험한 선수가 (김)정미언니뿐이었지만 지금은 절반 이상이 월드컵을 경헙했다. 이번에는 후배들과 함께 즐기면서 뛸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노르웨이리그에 정통한 조소현은 노르웨이에 대해 "노르웨이에서 경기를 뛰고 나면 온몸에 멍이 들었다. 피지컬적으로는 프랑스보다 강한 나라"라면서도 "하지만 기술적으로는 우리가 더 강하다. 스피드와 기술로 상대를 압도한다면 충분히 해 볼 만하다"고 했다. 16강을 위한 성적 목표를 묻자 조소현은 "2승1무"라고 씩씩하게 답했다. "4팀중 3팀이 16강에 간다. 힘든 상황을 수없이 이겨내고 극적인 승부를 통해 여기까지 왔다. 우리는 충분히 16강에 갈 수 있다.".

프랑스의 일방적인 홈팬들의 응원에 대한 걱정에도 조소현은 패기만만했다. "(지)소연이가 PSG전 때 개막전이 열리는 경기장에서 프랑스 관중들을 경험해봤는데 엄청 열정적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상관 없어요. 저희 할 것 하기도 바쁠 것같아요. 관중들 많이 오면 다들 더 신나할 것같은데요." 파주=전영지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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