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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K리그1(1부) 개막 후 11경기를 마친 현재,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의 대항마가 여럿 등장했다. 12팀이 한 차례씩 맞대결한 결과, 전북은 승점 21점으로 울산 현대(승점 23)에 이어 2위를 마크했다. 전북은 12일 이번 시즌 첫 현대가 더비에서 울산에 1대2로 지면서 선두 자리를 내줬다. 전북은 3위 FC서울(승점 21)과 4위 대구FC(승점 19)에 바짝 추격당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무더위를 앞두고 있지만 전북이 지난해 같은 독주를 하는게 올해는 어려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다.
지난해와는 조금 다르다
지금의 전북의 스쿼드는 K리그 팀 중에서 가장 두텁다. 울산과 더불어 국가대표급 선수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런데 시즌 초반, 부상으로 인한 이탈자가 제법 된다. 공격수 아드리아노, 수비수 최보경, 미드필더 최영준 등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공격수 티아고도 연봉값을 못 해주고 있다.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중국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했다.
대항마들의 성장과 여름이 변수
올해는 대항마들의 전력이 업그레이드됐다. 울산은 김보경 신진호 등 A급 미드필더와 윤영선 불투이스 같은 중앙 수비수를 보강해 약점을 지웠다. 최용수 감독이 돌아온 서울은 검증된 외국인 공격수 페시치를 영입하며 골결정력을 보완했다. 또 박주영이 부활 조심을 보여주면서 팀 전력이 상승하고 있다. 세징야-에드가-김대원을 앞세운 대구도 전북 울산 서울을 위협할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백승권 전북 단장은 "올해 다른 팀들의 전력이 많이 올라올 것으로 시즌 전에 예상했다. 전북 현대는 타이틀을 방어해야 하는 입장이다"라며 "전력을 보강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직 시즌이 길고, 조만간 여름이 온다. 잘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울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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