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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미드필더 이반 라키티치(31)를 둘러싼 상황이 그다지 좋지 않은 쪽으로 흘러가는 것 같다.
'안필드 참사'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경기 다음 날인 8일, 라키티치는 세비야에서 열린 한 축제에 참석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낳았다.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공개된 사진 속 라키티치는 웃으며 포즈를 취했다.
팬들 입장에선 분노에 기름을 부은 격. 사진을 접한 팬들 중 악명 높은 강성 서포터즈 'Boixos Nois' 소속팬들은 10일 라키티치의 자택 앞까지 찾아갔다. 언론은 '그 사진을 접한 팬들의 심경을 전달하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별다른 충돌은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라키티치는 12일 헤타페전을 마치고 "이 사실이 어떻게 언론에 공개됐는지 모르겠다"고 당황해하며 "평소 알고 지내던 팬 두 명과 대화를 나눴을 뿐이다. 긍정적인 대화가 오갔다. 그들은 나를 지지한다고 말해줬다"고 했다.
라키티치는 "미안하단 말을 전한다. 나는 그저 한 가정의 아빠, 남편으로서 가족과 함께 세비야에 갔을 뿐이다. 사진 요청을 거절할 순 없었다.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지만, 축구는 내 인생의 전부"라고 했다.
2014년부터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한 라키티치는 올 시즌 내내 인터밀란 이적설에 시달렸다. 최근 활약상, 나이 등을 고려해 구단 수뇌부에서 이적료를 위해 올여름 라키티치를 이적시킬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온다.
바르셀로나는 중앙 미드필더 포지션에 아르투르와 프렌키 데 용(현 아약스)을 보강해놓은 상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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