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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 팀들을 위협하던 '다크호스'의 포스가 어느 틈에 사라져버렸다. 6경기 연속 무패 행진으로 차곡차곡 승점을 쌓던 성남FC가 상주 상무에 뜻밖의 일격을 허용하며 시즌 4패째를 기록하게 됐다.
그런 이유로 이날 패배의 내용을 보면 아쉬움이 진하다. 성남이 본래의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한 채 끌려다니다 무기력하게 패했기 때문이다. 특히 공격면에서 아쉬움이 더 컸다. 이날 성남은 전반과 후반에 유효수팅을 각 1개씩만 기록했다. 전체적인 슈팅 숫자는 8개로 상주(7개)보다 1개 많았지만, 그다지 위협적인 장면은 만들지 못했다. 더구나 후반 34분에 조성준이 퇴장당하는 바람에 수적으로 밀리며 반격의 기회를 허무하게 날리기도 했다.
여러 가지 이유를 찾을 수 있겠지만, 이렇게 공격이 제대로 풀리지 않는 큰 이유로 김민혁의 입대 공백과 외국인 선수들의 컨디션 난조를 꼽지 않을 수 없다. 특히 김민혁이 지난 4월 22일 입대한 이후 공격의 맥이 제대로 살아나지 않는다. 이후 벌써 3경기째 무득점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에서 김민혁의 공백이 얼마나 큰 지 잘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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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전히 중원에서 공수를 조율하던 김민혁의 빈자리를 어떻게 메울 지에 대한 답은 찾지 못한 분위기다. 갑자기 라이징 스타가 나오긴 현실적으로 힘들다. 전술적으로 접근해야 할 듯 하다. 남기일 감독의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다. 과연 남 감독은 해법을 찾을 수 있을까.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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