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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홈에서 대구를 잡고 2위로 뛰어 올랐다.
서울은 3-5-2 전술을 활용했다. 페시치와 박주영이 투톱을 형성했다. 고광민, 오스마르, 정현철, 알리바예프, 윤종규가 중원을 구성했다. 스리백에는 황현수 김원균 이웅희가 위치했다. 골문은 유상훈이 지켰다.
대구는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김대원 정승원 에드가가 공격을 이끌었다. 강윤구 황순민, 츠바사, 장성원이 허리를 형성했다. 수비는 김우석 홍정운 정태욱이 담당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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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두 팀의 대결이었다. 종전까지 대구(승점 19)와 서울(승점 18)은 승점 1점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3위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달라질 수 있는 상황. 이른바 '승점 6점' 싸움이었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 소리가 울렸다. 두 팀은 신중하게 나섰다. 약 10분 동안 팽팽한 탐색전이 펼쳐졌다. 전쟁의 포문은 대구가 열었다. 대구는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12분 김우석의 선제골이 터졌다. 대구 김대원의 코너킥을 서울 골키퍼 유상훈이 쳐냈는데, 뒤에서 달려오던 츠바사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김대원이 재차 슈팅했지만, 이번에도 튕겨나왔다. 하지만 리바운드된 공을 김우석이 밀어 넣으며 리드를 잡았다.
서울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불과 2분 뒤 동점골을 꽂아 넣었다. 프리킥 상황에서 박주영의 크로스를 황현수가 헤딩으로 밀어 넣으며 득점을 완성했다. 승부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치열한 대결이 펼쳐졌다. 거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았다. 대구는 에드가, 츠바사, 정태욱 김대원 등 무려 4명이 경고를 받았다. 뜨거운 신경전 속, 전반은 1-1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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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승부수를 띄웠다. 강윤구 대신 세징야를 투입한 것. '에이스' 세징야는 햄스트링 부상 탓에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서울은 부상 변수가 있었다.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김원균과 황현수가 부딪힌 것. 김원균은 착지 과정에서 다리 부상을 입고 벤치로 물러났다. 빈 자리는 김원식이 채웠다.
변화를 가지고 간 두 팀.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서울은 박주영과 알리바예프가 좋은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상대의 한 박자 빠른 수비에 막혔다. 대구는 에드가의 강슛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대구가 교체카드로 변화를 줬다. 장성원과 정승원을 차례로 빼고 김준엽과 한희훈을 투입했다. 하지만 추가골은 서울의 발끝에서 나왔다. 서울은 후반 38분 상대 파울로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박주영이 직접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다. 박주영의 킥은 상대 골대를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최 감독과 서울 선수들은 서로를 얼싸안으며 기뻐했다.
당황한 대구는 동점골을 향해 치열하게 나섰다. 하지만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서울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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