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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안' 감독이요?"
잘 나가는 두 팀의 격돌이다. 대구(승점 19)와 서울(승점 18)은 승점 1점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3위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상황. 팽팽한 경기가 예상된다.
최 감독에게는 또 하나의 특별한 의미가 있다. 바로 '옛 동료' 안드레 대구 감독과의 지략 대결이기 때문. 두 사람은 현역시절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둘은 지난 2000년 안양 LG의 우승을 이끈 콤비다. 최 감독과 안드레 감독은 지난해 11월 한 차례 격돌한 바 있다. 당시 대구에서 경기를 치렀다. 이번에는 상암이다. 최 감독은 '영광의 동료'를 홈으로 초대해 대결한다.
이어 "안 감독은 팀을 K리그의 중심으로 만들었다. 현역시절에도 매우 묵묵하고 여유가 있던 친구다. 팀에 플러스가 됐다. 하지만 우정이고 뭐고 없다. 전쟁"이라고 말했다.
안드레 감독 역시 기분이 묘한 듯했다. 그는 "감독으로서의 최용수는 많이 경험하지 못했다. 하지만 선수 시절에 매우 완벽했다. 지도자로서도 그런 모습을 보이고 이쓴 것 같다. 여전히 카리스마가 있다"고 생각을 밝혔다.
과거 영광을 함께했던 최 감독과 안드레 감독. 사령탑으로서의 두 번째 격돌에 관심이 모아진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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