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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길은 없다. 무조건 산둥 루넝(중국)을 잡아야 한다.
여기에 '베테랑' 배기종과 최재수마저 빠진다. 배기종은 초반 계속된 극장골로 확실한 조커로 자리매김했다. 안정된 볼터치와 날카로운 공격가담을 자랑하는 왼쪽 윙백 최재수는 김종부식 축구에서 빠질 수 없는 선수다. 게다가 두 선수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한다. 여러모로 답답한 경남이다. 가뜩이나 상대는 전력상 한수위로 평가받는 산둥이다.
그래도 믿는 구석은 있다. 이광선이다. 산둥 전력의 키는 외국인 선수가 쥐고 있다. 특히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한 그라치아노 펠레, 마루앙 펠라이니를 주의해야 한다. 펠레는 2대2로 마무리된 첫 번째 맞대결에서도 두 골을 몰아넣었다. 펠레와 펠라이니의 장기는 높은 타점을 활용한 헤딩이다. 유럽에서도 정상급으로 평가받았던 기술이다. 경남은 첫번째 대결에서도 산둥의 높이에 고전했다. 이를 막아내야 하는 것이 이광선의 몫이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산둥전, 경남의 키는 이광선이 쥐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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