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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퇴장'에 외신 반응도 제각각...일본 '혹평'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9-05-05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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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의 퇴장은 해외 미디어에게도 뜨거운 감자였다.

그의 퇴장을 두고 각각 온도차가 다른 평가가 나오고 있다.

손흥민은 4일 저녁(한국시각) 영국 본머스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 토트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전반 44분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했다.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43분 페널티지역 앞에서 반칙을 당한 손흥민이 공을 주우려고 할 때 본머스의 레르마가 발을 갖다 댔다. 이에 손흥민은 순간적으로 화를 참지 못한 채 레르마를 거칠게 밀어넘어뜨렸고 주심은 바로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결국 토트넘은 후반 3분 포이스 퇴장까지 겹치면서 수적 열세 끝에 0대1로 패했다.

이것으로 손흥민은 올시즌 프리미어리그를 마감했다. 퇴장으로 인해 12일 에버턴과의 38라운드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보기 드문 한 경기 2명 퇴장, 최근 '핫플레이어'로 떠오른 '소니(손흥민)'가 생애 첫 EPL 퇴장을 당하자 현지 언론들도 이날 경기에 제각각 관심을 나타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손흥민의 퇴장에 대해 '레르마가 뒤에서 손흥민에게 펀치를 가했다'며 '원인 제공'에 방점을 뒀다. 이 매체는 비디오 영상을 확인을 근거로 '레르마가 손흥민을 먼저 자극했고 손흥민의 레드카드까지 이끌어 냈다'고 보도했다. 특히 손흥민이 퇴장당하기 앞선 전개된 장면들을 보면 손흥민은 본머스 선수들로부터 몇 차례 킥을 당했고, 이에 손흥민은 냉정함을 잃게 됐다는 게 '데일리메일'의 설명이다.

러시아 매체 'RT(Russia Today)'는 '이번 시즌 가장 멍청한 레드 카드 중 하나'라며 손흥민의 퇴장 판정에 대해 혹평을 가했다.


반면 영국의 '더선'은 '손흥민의 퇴장은 옳은 판정이다. 레르마가 손흥민에게 불필요한 접근을 한 것은 맞지만 손흥민의 행동도 정당화될 순 없다'면서 '손흥민이 자신을 컨트롤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한술 더 뜨는 분위기였다. 일본 축구 전문매체 '사커 다이제스트'는 '손흥민의 경솔한 행동이 경기 흐름을 바꿔 놓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커 다이제스트'는 영국 언론을 인용해 '손흥민의 퇴장은 변명이 통하지 않는 상황이다. 신경질 부리기엔 너무 큰 대가'라고 덧붙였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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