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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날이 다가왔다. 꿈의 무대, 리틀 월드컵에 나설 최종 21인은 누가 될까.
월드컵에 가장 가까이 다가서 있는 선수들은 26명이다. 최종 훈련에 소집된 23명과 정우영(바이에른 뮌헨) 김정민(리퍼링)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 등 해외파 3명이다. 해외파 3명은 소속팀 일정상 최종 훈련에 합류하지 못했지만 정 감독이 구단을 직접 찾아가 차출을 요청한 상태다. 사실상 최종 명단까지 꿰찬 상황이다.
그렇다면 남은 자리는 누가 차지하게 될까.
필드 플레이어 자리는 이별이 불가피하다. 골키퍼와 해외파 3명을 제외하면 남은 인원은 15명. 최종 훈련 참가자 중 5명은 짐을 싸야 한다.
물론 승선이 유력한 후보는 있다. 공격진에서는 '붙박이' 조영욱(서울) 전세진(수원) 엄원상(광주)이 폴란드로 갈 확률이 높다. 유럽팀의 피지컬을 고려했을 때 장신 공격수 오세훈(아산)의 합류 가능성도 있다.
중원은 치열하다. 정 감독이 구단에 특별 요청한 이강인(발렌시아)을 제외하면 국내파 경쟁이 뜨겁다.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고재현(대구) 박태준(성남) 등이 안정권에 든 가운데 한두 자리를 놓고 경합 중이다.
수비진은 그동안 수비라인을 구성했던 황태현(안산) 이재익(강원) 등이 확고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하지만 지난 3월 스페인 전지훈련에서 보여줬던 변형 스리백을 고려하면 박호영(부산) 최 준(연세대) 김태현(울산) 등의 승선 가능성도 점쳐진다.
하지만 아직 확실한 것은 없다. 누구도 안심할 수 없고, 그렇다고 낙담할 일도 아니다. 정 감독은 지난달 30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마지막 훈련을 진행한 뒤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컨디션이나 전술, 전략적인 면은 잘 됐다. 하지만 100%는 아니다. 기술이 좋은 선수도 있고, 많이 뛰고 활동량이 많은 선수도 있다. 분위기 메이커도 필요하다. 공격, 수비, 미드필더 등 각 포지션별로 한두 자리씩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꿈의 무대를 밟는 선수는 누구일까. 정 감독의 발표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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