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정팀 포항 상대로 포효 세리머니를 하겠다."(울산 미드필더 신진호) "울산 선수들을 잘 알고 있다. 절대 세리머니 못하게 하겠다."(포항 미드필더 정재용)
라이벌전에서 친정을 상대로 비수를 겨누게 된 선수들의 각오는 당찼다. 포항 정재용은 "처음에 울산에 와서 김도훈 감독님의 첫 동해안더비에서 제가 2골을 넣고 이겼다. 김기동 감독님의 첫 동해안더비도 승리로 장식해드리고 싶다"고 했다. 울산 신진호는 "저를 프로선수로 성장하게 해준 포항을 상대하게 됐다. 울산 현대 편에서 우리 팬들이 원하는 승리를 가져오겠다"고 다짐했다. "서울로 이적하면서 포항 팬들에게 욕도 많이 먹었다. 그런 친정팀을 상대로 세리머니를 안하는 게 예의지만 저는 포항을 떠난 지도 오래된 만큼 '포효하는 세리머니'를 하겠다"고 도발했다. 정재용도 지지 않았다. "동계훈련까지 울산에서 했다. 포항에 온 지 한달 밖에 안됐다. 4년이나 울산에 있어 울산 선수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신)진호형이 세리머니를 절대 못하게 하겠다"고 응수했다.
|
161번째 동해안 더비, 분위기 좋은 양 팀이 격돌한다. 뜨거웠던 설전만큼 화끈한 맞대결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신문로=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