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은 20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뉴캐슬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사우스햄턴과의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아이작 헤이든과 짝을 이뤄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기성용은 존재감을 과시했다. 후반 10분 날카로운 중거리슛으로 시즌 첫 득점을 노렸지만 아쉽게 골대를 맞고 나왔다. 기성용은 시종 안정감 있는 터치와 경기 운영으로 뉴캐슬의 중원을 이끌었다. 뉴캐슬은 아요에 페레스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3대1로 이겼다.
이 경기는 기성용의 유럽 무대 통산 300번째 출전 경기였다. 2009년 스코틀랜드의 셀틱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를 밟은 기성용은 선덜랜드, 스완지시티, 뉴캐슬(이상 잉글랜드)을 거치며 10년간 유럽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는 차범근, 박지성, 손흥민에 이어 한국선수로는 4번째로 유럽에서 300경기에 출전한 선수가 됐다. 기성용은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지난 300번의 모든 경기가 다 뜻깊었다. 매경기 새롭고 감사하다"며 "앞으로 언제까지 유럽에 있을지 모르지만 EPL에 남아 더 오래, 최선을 다해 뛰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