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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머치(경남)는 화려하게 K리그에 입성했다.
머치는 "한국 생활은 아주 즐겁다"고 웃었다. 그는 "한국은 정말 멋진 나라다. 창원이라는 도시도 마음에 든다. 조용하고, 아름답다. 지내는데 전혀 어려움은 없다"고 했다. 특히 한국 음식은 머치를 완전히 사로잡았다. 카디프시티에서 김보경, 퀸즈파크레인저스에서 윤석영, 크리스탈팰리스에서 이청용 등과 함께한 바 있는 머치는 영국에서부터 한국 음식을 즐겼다. 그는 "확실히 한국에서 먹는 정통 바베큐는 다르더라"라고 엄지를 치켜올렸다. 가장 어려운 것은 언어다. 머치는 "나는 그간 영어권 나라에만 있었다. 물론 한국에도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역시 언어가 가장 어렵다. 슈퍼마켓에서 무언가를 찾을때나, 심지어 세탁기 돌릴때도 어렵다"고 웃었다.
머치는 '한국에서 아직 해보지 않은 것 중에 정말 해보고 싶은 것이 있나'라고 묻자 "나는 축구를 하러 왔다"고 잘라 말했다. 머치는 축구를 아주 좋아한다. 아시아 무대로 둥지를 옮긴 이유도 새로운 축구를 경험하고 싶어서 였다. 그가 본 K리그는 "강팀과 약팀 사이의 격차가 적은 리그"였다. 머치는 "매경기 아주 치열한 경기를 해야한다"고 했다. K리그 수준에 대해서는 "아주 높은 레벨"이라고 했다. 머치는 "처음에 K리그에 올때 주변 사람들이 'K리그는 매우 터프하고, 거칠다'고 했다. 하지만 막상 뛰어보니까 조금 더 국제적인 수준에 가까운 것 같다. 전술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속도적으로 빼어난 리그다. 생갭다 더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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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치는 경남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다. 원래 머치는 공격과 수비를 동시에 하는 박스투박스 미드필더를 선호한다. 하지만 머치는 "미드필드 어디에서든 뛸 수 있다. 지금 뛰는 딥라잉 자리도 좋다. 조금 더 공격적인 자리를 선호하기는 하지만, 지금 포지션도 불만은 없다"고 했다. 경남은 기대보다는 조금 아쉬운 초반을 보내고 있다. 머치는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아직 초반이다. 우리가 졌을때도 상대와의 차이는 거의 없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경남이 더 좋아질거라는 자신감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머치의 K리그 입성 당시 목표는 '우승'이었다. 그는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머치는 이제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는 몸상태를 만들었다. "K리그 생활을 즐기고 있다"는 머치가 경남에 트로피를 안길 수 있을지, 그가 본격적으로 선보일 EPL급 경기력에 관심이 모아진다.
창원=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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