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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을 얻은 조현우가 대구FC의 상승세를 이끌까.
조현우 입장에서는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지난해 독일 월드컵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지만,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이후 김승규(비셀 고베)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고 기회를 얻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킥이 약하다는 이유로 조현우보다 김승규를 선호했다. 하지만 볼리비아전을 뛴 김승규가 장염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아 조현우가 콜롬비아전 기회를 얻었고, 엄청난 선방쇼로 벤투 감독에게 무력 시위를 했다.
조현우의 소속팀 대구에도 호재다. 대구는 K리그1 개막 후 1승2무를 기록했다. 상대가 전북-제주-울산 강팀들이었기에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도 2연승을 내달렸다. 대구의 상승세가 프로축구 최고 화젯거리다. 에드가-세징야-김대원으로 이어지는 공격진이 대구의 강점인데, 조현우가 후방에서 수비력을 끌어올려준다면 대구 입장에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다.
조현우는 "콜롬비아전을 통해 큰 자신감을 갖고 소속팀에 돌아가게 ?〈?고 말하며 "대표팀 경기를 뛰고 싶었다. 못뛰어도 겸손하게 준비했다. 그렇게 겸손하게 준비하니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신 것 같다. 이제 대구를 위해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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