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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은 역시 '노랑 킬러'였다.
손흥민이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기록한 마지막 득점은 지난해 6월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독일전(2대0 승) 쐐기골이었다. 이후 손흥민은 A매치 8경기에서 침묵했다. 벤투 감독이 부임한 후 캡틴 완장을 차고 8경기 선발로 중용됐지만, 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코스타리카, 우루과이전에선 페널티킥 찬스마저 날렸다.
지난 22일 볼리비아전에선 골 욕심을 제대로 냈다. 권창훈, 황인범이 2선에서 바지런히 움직이는 가운데 무려 6개의 슈팅을 날렸으나 모두 불발됐다. 경기력은 나무랄 데 없었다. 단 한 가지, 골만 나오지 않았다. 손흥민은 경기 직전 기도도 올렸다. 슈팅이 빗나갈 때마다 머리를 감싸쥐고 한숨을 내쉬며 아쉬워했다. 터질 듯 터지지 않았다.
2년 전인 2017년 11월 신태용호와 콜롬비아의 맞대결에서 손흥민은 멀티골로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권창훈, 최철순의 도움을 받았다. 1년 반만의 재회, 이번에도 손흥민은 할 일을 해냈다. 80경기 24득점 노란 유니폼의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11경기에서 무려 9골을 몰아친 '양봉업자' 손흥민이 노란 유니폼의 콜롬비아를 상대로 또다시 골맛을 봤다.
상암=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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