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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 역전됐다.
불과 5년 전만 하더라도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이후 메이저 트로피를 획득하지 못한 잉글랜드는 '축구 종주국'의 자존심을 버리고 메이저 대회에서 승승장구하는 독일을 '롤 모델' 삼았다. 러시아월드컵을 기점으로 상황이 바뀌었다. 독일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이 대회에서 잉글랜드가 1990년 이후 28년만에 월드컵 준결승에 올랐다. 독일이 부진끝에 강등한 네이션스리그 결선에도 오른 상태다.
2018-2019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독일 축구의 부진이 도드라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10년만에 UCL 8강에 4팀을 배출했지만, 분데스리가는 13년만에 단 한 팀도 배출하지 못했다. 도르트문트는 토트넘, 바이에른뮌헨은 리버풀, 샬케는 맨시티를 넘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 1군 경기 출전을 장담하기 어려운 유스 출신 제이든 산초(도르트문트) 리스 넬슨(호펜하임) 등이 최근 분데스리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은 것은 독일 축구의 현실을 보여주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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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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