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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미디어데이]강원 김병수 감독 "개막 상주전 올인!", 왜?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9-02-26 16:18


2019 K리그 개막 미디어데이가 26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렸다. K리그 1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강원 김병수 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K리그 1 미디어데이에는 전북 조세 모라이스 감독과 문선민 송범근, 경남 김종부 감독과 조던머치 이승엽, 울산 김도훈 감독과 김보경 박정인, 포항 최순호 감독과 이진현 하승운, 제주 조성환 감독과 박진포 이규혁, 수원 이임생 감독과 염기훈 전세진, 대구 안드레 감독과 한희훈 정승원, 강원 김병수 감독과 오범석 이재익, 인천 욘 안데르센 감독과 남준재 콩푸엉, 상주 김태완 감독과 김민우 박용지, 서울 최용수 감독과 고요한 조영욱, 성남 남기일 감독과 서보민 김동현이 참석했다. 홍은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2.26/

"쉽지 않은 일정이지만, 잘 이겨내야죠."

강원FC 김병수 감독이 밝힌 2019 K리그1 시즌 초반 전략은 '선택과 집중'이다. 강팀과의 맞대결이 줄줄이 이어지는 시즌 초반 일정 때문에 생존을 위해 선택적으로 전력을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냉정하고도 현실적인 판단이 아닐 수 없다.

김 감독은 26일 서울 홍제동 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19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시즌에 임하는 각오와 함께 시즌 초반 전략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감독은 "대형 선수의 영입은 없었지만, 재능 있는 선수들은 들어왔다. 비 시즌 동안 열심히 노력했다"며 "지난 해보다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강원은 하위스플릿으로 분류돼 최종 8위로 시즌을 마감한 바 있다. 결국 '더 높은 순위'라는 김 감독의 지향점을 풀이하면 상위스플릿 진출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시즌 초반 일정은 썩 좋지 않은 편이다. 강원은 3월 2일 상주 상무를 상대로 시즌 개막전(원정)을 치른다. 그 뒤로 울산 현대(3월10일)-전북 현대(3월17일)전이 기다리고 있다. 울산은 지난해 리그 3위를 차지했고, 전북은 리그 우승팀이다. 분명 객관적인 전력에서 강원보다는 앞줄에 있는 팀들인 것이다.

때문에 김 감독은 이들 강적과의 대결에 앞서 치르는 상주전에 모든 전력을 집중해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김 감독은 "시작이 반이라는 데 어떤 면에서는 시작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그런 면에서 상주와의 개막전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 (상주가) 승점 3점을 주면 잘 가지고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공식 미디어데이 행사 뒤 다시 만난 김 감독은 이에 관해 좀 더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강팀과의 경기가 부담스럽긴 하다. 그런 면에서 우선적으로 상주전을 잘 치러야 우리가 시즌을 잘 풀어나갈 수 있다. 모든 전력을 상주전에 쏟아 부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상주는 지난해 10승10무18패로 하위스플릿에서 10위를 차지했다. 팀의 특성상 전력 보강이 쉽지 않아 올 시즌에도 약체로 분류된다. 결국 강원으로서는 상주전이야말로 시즌 초반 승점을 확보하기에 가장 좋은 기회인 것이다. 과연 김병수 감독의 전략이 잘 통하게 될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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