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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의 공격 축구를 그대로 유지하고 싶다."(조세 모라이스 감독)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는 2019시즌을 앞두고 사령탑을 바꾸었다. 13년 동안 함께 했던 최강희 감독(다롄 이팡)이 중국 슈퍼리그로 떠났고, 포르투갈 출신 모라이스 감독이 새 지휘봉을 잡았다.
2019년 K리그 최강 전북은 어떤 축구를 보여줄까. 하루 동안의 훈련을 봤고, 감독 선수 및 관계자들의 코멘트를 종합해보면 전북은 이번 시즌 '뉴(new) 닥공'을 보여줄 준비를 하고 있다. 최강희 감독 시절 전북의 색깔인 '닥공(닥치고 공격)'에다 '빌드업+조직력'을 가미하고 있다.
2018시즌, 전북은 K리그1(1부)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스플릿 전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했다. 총 38경기서 75득점-31실점을 기록했다. 승점은 86점이었다. 2위 경남FC(승점 65)와의 승점차가 무려 21점이나 벌어졌다.
전북은 겨울 동안 선수단에 적잖은 변화가 있었다. 먼저 주전 중앙 수비수 김민재(베이징 궈안)와 이재성(인천) 조성환(계약 만료)이 이적 등으로 팀 전력에서 빠졌다. 대신 수비수 홍정호 김민혁, 미드필더 최영준 한승규, 공격수 문선민 이근호 이비니(아시아쿼터), 골키퍼 이범영이 가세했다.
기존 주축인 김신욱 이동국 로페즈 아드리아노, 한교원 이승기 손준호 신형민, 이 용 최보경 최철순, 송범근 등이 그대로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다.
모라이스 감독은 "아직 준비할 시간이 많이 남았다. 베스트11에 대한 큰 그림을 그렸지만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우리 팀에는 기량이 좋은 선수들이 너무 많다. 최적의 조합을 끝까지 짜내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전북은 기존 닥공 컬러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그 위에 모라이스 감독의 색깔인 '빌드업'과 '조직력'을 입히고 있다. 훈련 과정에서 중앙 미드필더 한승규 최영준 신형민 손준호를 활용한 패스 연계플레이가 돋보였다. 또 모라이스 감독은 훈련할 때 압박시 1~3선의 간격과 강약 리듬 조절을 매우 강조했다. 압박할 때 일제히 공간을 좁히고 또 풀어주며 상대의 실수를 유발하는 식이었다.
전문가들은 "모라이스 감독의 축구가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A대표팀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고 말했다. 국가대표 풀백인 이 용도 빌드업을 강조하는 벤투호와 큰 차이가 없다고 했다.
전북의 개막전은 3월 1일 '전주성'에서 벌어지는 대구FC전이다. 뒤 이어 6일 김민재의 베이징 궈안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을 갖는다.
봉동(전북 완주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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