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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아랍에미리트)=박찬준 기자]"일본과의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상대는 일본이다. 객관적 전력에서는 상대가 되지 않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일본이 50위, 베트남은 100위다. 일본은 대부분 유럽파로 구성돼 있다. 베트남이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기는 하지만, 모든 면에서 일본에 밀린다. 박 감독은 23일 경기 전 공식기자회견에서 "내일 일본전은 베트남 입장에서 위기에서 기회다. 일본이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라는 것은 분명하다. 일본의 특징적인 것은 우즈벡전과 사우디전의 선수구성원이 90% 이상 바뀔 정도로 팀 전체가 안정화됐다. 사우디전을 보러갔는데 깜짝 놀랐다. 선수들이 소속돼 있는 팀이 유럽의 명문클럽이더라. 그 정도로 일본은 경험과 능력을 갖추고 있는 팀"이라고 했다.
하지만 박 감독은 누구보다 일본을 이기고 싶다. 환갑이 넘은 박 감독에게 일본은 여전히 가슴을 뜨겁게 하는 상대다. 지금도 뜨거운 한-일전이지만, 박 감독의 현역 시절 한-일전은 죽을 각오로 뛰어야 하는, 그런 경기였다. 공교롭게도 박 감독이 국가대표로 출전한 유일한 경기가 1981년 한-일 정기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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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역시 일본전을 앞두고 있는만큼 뜨겁게 타오르는 모습이다. 박 감독은 "전문가들이 볼때는 우리가 이길 수 있는 확률은 낮다. 나와 우리 코칭스태프는 일본을 이기기 위해서 골몰하고 있다. 우리 선수들은 내일 일본과의 전쟁에서 두려움 없이 싸울 것이라는 것을 본인들 스스로 분명히 하고 있다. 나와 우리 베트남 선수들은 끝까지 싸울 것이다. 일본과의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 감독의 전쟁이 시작됐다.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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