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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아랍에미리트)=박찬준 기자]"3일 간격의 패턴은 익숙하다."
하지만 손흥민 역시 정상이 아니다. 합류 직전 혹사가 영향을 미친 듯 하다. 바레인전에 나선 손흥민은 지난 16일 중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은 당초 중국전 이후 6일간의 휴식을 취하며 많은 기대를 모았다. 손흥민은 휴식을 취한 뒤 항상 펄펄 날았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오히려 중국전보다 저조한 모습이었다. 패스성공률도 떨어졌고, 무엇보다 슈팅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손흥민은 이날 유효슈팅은 커녕, 단 한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상대의 거친 플레이에 귀까지 다쳤다.
그래도 믿을 것은 손흥민이다. 한국이 카타르를 잡기 위해서는 손흥민이 살아야 한다. 손흥민이 터져야 공격이 살아난다. 최전방의 황의조는 손흥민의 부진 속 같이 고립됐다. 다른 공격수들까지 연쇄적으로 부진에 빠졌다. 계속된 강행군 속 손흥민의 체력은 떨어질때로 떨어졌다. 그나마 믿을 구석은 손흥민이 3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는 것에 익숙하다는 점이다.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에서 리그, 유럽챔피언스리그, 리그컵, FA컵 등을 병행했다. 빡빡한 잉글랜드 리그 일정 상 3일텀으로 경기를 치러야 할때가 많다. 손흥민은 올 시즌에도 여러차례 3일 간격의 경기를 소화했다.
손흥민은 대표팀에 합류하며 "토트넘에 있으면서 3일 간격으로 시합을 했다. 패턴이 몸에 익혀진 상태라 잘 활용하면 큰 문제가 없다"고 했다. 체력적 부담이 있기는 하지만, 리듬적 측면에서는 오히려 나쁘지 않을수도 있다.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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