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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아랍에미리트)=박찬준 기자]벤투호는 변수에도 흔들림없이 나아가고 있다.
결국 대한축구협회가 나섰다.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선수선발은 감독의 고유권한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테크니컬팀으로 부르는 코칭스타프와 함께 파트별 전문분야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선수 선발을 하는만큼 어떤 개입도 없다는 것이 협회의 입장이었다. 협회는 59년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선수단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한다는 말로 입장을 마무리했다. 불필요한 논란을 빨리 접고 대회 우승을 향해 나가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했다.
시끄러운 밖과 달리 선수단은 흔들리지 않았다. 고참급 선수들은 휴식일 동안 이승우와 식사를 하며 다독이는데 집중했다. 두바이 입성 후 16강 대비 첫 훈련이 펼쳐진 18일, 선수단은 차분해 보였다. 평소와 다름 없이 훈련에 열중했다. 논란의 당사자인 이승우 역시 밝은 표정으로 훈련에 임했다. 벤투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도 평소처럼 열정적으로 지도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이날은 그간 오른 햄스트링 부상으로 정상 훈련을 하지 못했던 '중원의 키' 기성용(뉴캐슬)까지 합류했다. 이제 벤투호는 8강쯤 합류가 유력한 이재성(홀슈타인 킬)이 부상에서 돌아오면 마침내 완전체가 된다.
벤투호는 이번 대회에서 59년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쉬운 길은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마지막까지 흔들림 없이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보여주는 벤투호의 모습은 기대가 된다.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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