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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은 언제나 편치 않다.
이 세명은 지난달 11일부터 시작된 울산 전지훈련부터 선수단과 함께 했다. 한달이 넘은 여정이었다. 특히 아시안컵 출전이라는 부푼 꿈을 안고 온 나상호와 이진현은 첫 경기를 하루 앞두고, 불운으로 끝까지 하지 못했기에 아쉬움이 더 클 수 밖에 없었다.
무뚝뚝해 보이는 벤투 감독은 이들을 위해 먼저 손을 내밀었다. 훈련 외에 좀처럼 공개적으로 말을 꺼내지 않는 벤투 감독은 선수단 모두가 모인 식사 시간을 활용해 그간의 노고에 대한 감사의 말을 전했다. 물론 위로의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동료들은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사인 유니폼이다. 동료들은 일일이 정성스럽게 사인을 한 유니폼을 건내며, 아쉬움을 달래줬다. 지금까지 함께 한 시간을 잊지 말자는 마음의 표시였다.
두바이(아랍에미리트)=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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