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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부산 아이파크의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가 열렸다. 서울이 부산과 1대1 무승부를 거두며 승강 플레이오프 합계 4대2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는 부산 선수들. 상암=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12.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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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미끄러진 K리그2(2부 리그) 부산 아이파크가 내년 K리그1(1부 리그) 승격을 위해 고강도 쇄신책을 내놓았다.
부산은 12일 최만희 대표이사와 김상호 전력강화실장이 팀 승격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12월 부임한 최윤겸 감독과도 재계약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부산은 올 시즌 그 어느 때보다 '승격' 의지가 강했다. 지난 2015년 K리그 기업구단 최초로 K리그2로 강등된 부산은 이번에야 말로 K리그1에 오르겠다는 강한 집념이 있었다.
꿈을 이루기 위해 탄탄한 스쿼드를 구축했다. 이재권 고경민 등 베테랑 선수에 김문환 김진규 등 잠재력 있는 신인급 선수들이 조화를 이루며 시너지 효과를 냈다.
팀에 완전히 녹아든 외국인 공격수 호물로의 존재감도 막강했다. 호물로는 K리그2 36경기에서 최다 공격포인트(10골-9도움)을 기록하며 부산의 '제1 공격 옵션'으로 맹활약했다. 적장 최용수 서울 감독도 "호물로를 앞세운 부산의 공격은 매섭다"고 인정했을 정도다.
그러나 마지막 딱 한 걸음이 못내 아쉬웠다. 부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승강 PO에서 무릎을 꿇으며 고비를 넘지 못했다. 1차전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퇴장변수' 속에 역전패를 허용했다. 시즌 중반 일부 선수의 부상으로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인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
최 감독은 "팀에 크고 작은 안 좋은 상황이 있었다. 부상 선수가 있어서 경기력이 꾸준하지 못했다. 이겨내려고 투혼을 발휘했지만 아쉽게 됐다. 승격이라는 목표를 이루지 못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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