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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발 빠르게 새해 첫 평가전 상대를 공개했다.
사우디와의 역대전전은 4승7무5패로 열세다. 특히 아시안컵에선 지난 1988년 대회 결승전 승부차기 패배를 비롯해 그 동안 3무1패로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2015년 1월 호주아시안컵을 앞두고 호주에서 맞붙어 한국이 2대0으로 승리한 바 있다. 다만 개최국인 호주축구협회에서 정해진 날짜에 국제축구연맹(FIFA)에 경기를 보고하지 않아 공식 A매치로 인정받지 못했다.
김대업 협회 국가대표지원실장은 "아시안컵이 열리는 UAE에서 공식 평가전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 벤투 감독과 협의를 거쳐 추진했다. 16강부터는 중동의 강팀들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 사우디는 최적의 평가전 상대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필리핀(1월 7일), 키르기즈스탄(1월 12일), 중국(1월 16일)과 조별리그를 치른다. 사우디는 북한, 카타르, 레바논과 같은 조에 속해 있다.
한편, 벤투호는 다음달 중 소집돼 국내에서 훈련을 마친 뒤 다음달 22일 UAE로 출국할 예정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