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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A대표팀의 붙박이 공격수 손흥민(토트넘)과 주전 수비수 장현수(FC도쿄)가 팀 전력에서 이탈했다. 파울루 벤투 A대표팀 감독은 5일 11월 두 차례 A매치를 뛸 태극전사들을 선발, 발표한다. 이번 A매치 상대는 내년 1월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다툴 수 있는 호주와 우즈베키스탄이다. 벤투 감독은 아시안컵까지 주전 베스트11엔 큰 변화를 주지 않겠다는 기조를 유지할 것이다. 전문가들은 "벤투 감독이 이전 4차례 A매치에서 아시안컵에 나갈 베스트11의 큰 그림을 완성한 만큼 이번에도 차출 명단에 많은 변화 보다는 공수의 완성도와 조직력을 맞추는 쪽으로 팀을 운영할 것 같다"고 예상한다.
태극호의 전현 캡틴 손흥민과 장현수가 빠지는 만큼 이번 벤투호의 중심은 다시 기성용이 잡을 가능성이 높다. 기성용은 A매치 108경기에 출전할 정도로 경험이 충부하다. 소속팀 뉴캐슬에서도 마침내 선발 출전 기회를 잡으면서 팀의 첫 승에 기여했다. 벤투 감독도 기성용에게 계속 선발 출전 기회를 주고 있다. 병역특례 봉사활동 실적 조작으로 인한 축구협회 징계(국가대표 자격 영구 박탈)로 장현수가 빠진 수비라인에선 김영권(광저우 헝다)이 중심을 잡을 것이다. 김영권은 장현수 대신 김민재(전북) 정승현(가시마) 윤영선(성남) 등과 중앙 수비 호흡을 맞출 수 있다. 김민재 정승현 윤영선이 이미 김영권과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춰본 사이라 큰 어려움은 없어 보인다. 좌우 풀백에선 이 용 홍 철 박주호 등에게 선발 기회가 돌아갈 것 같다.
허리 2선의 중심은 기성용과 정우영(알 사드)이 잡는다.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는 기존 남태희 황인범에 구자철 이명주 등이 경합할 수 있다. 좌우 측면 공격에선 손흥민이 빠지는 만큼 무게감은 줄 수밖에 없다. 황희찬(함부르크) 이재성(홀슈타인 킬)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문선민(인천)에 이청용의 가세가 예상된다. 최전방 공격수로는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단연 돋보인다. 황의조는 소속팀에서 물오른 득점포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일본 정규리그 15골을 기록 중이다.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아직 부상에서 돌아오지 못해 석현준(랭스)을 지난달에 이어 다시 차출할 수도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